보고 싶은 학생여러분!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해 교육당국은 개학을 연기하였습니다. 학생여러분을 맞이하기 위해 방학 동안 여러 준비를 하고 있던 선생님들은 많이 아쉬운 마음입니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준수해야 할 유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주기 바랍니다.
아울러 주로 가정에서만 생활해야 하는 학생여러분에게 두 가지 부탁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먼저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염증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최일선에는 부모님과 가족이 있습니다. 따뜻한 감사와 존경의 말씀으로 학업에 전념하느라 소홀히 했던 가족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기 바랍니다.
다음으로는 이 기회를 통해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탐색하고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합니다.
학업능력의 향상은 주어진 문제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탐색하여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은 주로 수업을 듣는 단계에 머물러 진정한 학업능력 향상이 더디게 오거나 아예 향상이 이루어지지 않기도 합니다.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란 의미를 체험할 기회가 되기 바랍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개학 이후에 학교에서 배우게 될 단원을 (개인의 역량에 따라 중간고사 범위 이내에서) 철저히 이해할 수준까지 혼자 공부하기를 요청합니다. 이 시간을 오로지 여러분의 결심과 실행으로 학업능력 향상의 기회로 삼기를 희망합니다.
사랑하는 학생여러분을 곧 만나기를 모든 선생님과 함께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2. 27
세화고등학교장